▶ 가주 전국서 9번째, 교통위반 적발시
▶ 4~85% 인상 적용
한인 박모(29)씨는 이달 초 집으로 날아온 자동차 보험 갱신 통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고가 난 기록이 없는데도 향후 6개월간 납부해야 할 보험료가 10% 가까이 인상된 것이다.
박씨는 “근래 교통 위반 티켓을 받은 경우나 사고가 난 기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지난해에 이어 또 보험료가 올랐다”며 “매번 자동차 보험 갱신 통지서를 받을 때 마다 인상된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동차 보험비가 매년 인상되고 있어 인상된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 비교 사이트인 더 지브라(The Zebra)가 미 전역의 차량 보험료를 지역 및 가입자 분류별로 상세 분석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의 차량 운전자들이 부담한 보험료 평균 액수는 1,713달러로 지난 2016년의 1,611달러에 비해 6.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보험료 수준은 지난 2011년의 캘리포니아 평균 1,190달러에 비하면 6년 새 무려 43.9%나 오른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보험료는 전국 주들 가운데 9번째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자동차 보험료 전국 평균이 1,427달러로 2011년과 비교할 때 20% 이상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하는 도시와 주 별로 한 해 동안 적게는 617달러에서 많게는 1,745달러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주는 노스캐롤라이나주로 한 해 평균 865달러를 자동차 보험료로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는 한 해 평균 2,610달러로 미시간 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료가 가장 비싼 도시로는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가 한 해 평균 5,414로 1위에 랭크돼고, 보험료 가장 싼 도시 1위는 평균 보험료 774달러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윈스톤-세일럼이 차지했다.
또, 매 년 인상되는 보험료 외에도 자동차 모델, 교통위반 티켓 종류, 사고기록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게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가 가장 비싼 자동차 모델로는 벤츠, 니산, BMW, 렉서스와 같은 중형차로 그 중 벤츠E 클래스와 CLS클래스 운전자가 한 해 평균 3,541달러를 보험료로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모델 중 가장 비싼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자동차 모델로는 혼다 CR-V로, 한 해 1,317 달러를 보험료로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라이트 없이 운전하는 경우부터 뺑소니까지 교통위반 티켓 별 보험료 인상액도 적게는 4%에서 많게는 85%까지 인상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자동차 보험율을 보인 교통위반은 뺑소니로 평균 85%가 증가해 한 해 평균 보험료 증가액이 1,218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트를 켜지 않고 운전했을 경우 적발시 보험료가 평균 52달러 증가 되고,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적발도 보험료 평균 16%가 증가해 226달러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음주운전시 보험료가 77%, 1,092달러나 인상돼 뺑소니 다음으로 보험료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전국 유일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운전자가 연간 자동차 마일리지를 예년비교 반이상 줄일 경우 한 해 평균 보험료를 최대 400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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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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