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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왼쪽)과 마크롱·트럼프 대통령(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2일 양국 정상이 시리아 문제를 비롯한 국제현안을 갖고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시리아, 특히 동(東)구타 지역에서의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과 그에 따른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시리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러시아의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마크롱은 시리아의 민간인 사망에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발견될 시 미국과 협의해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프랑스와 미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벌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민간인들을 살상한 것이 확인되면 미국과 협력해 시리아 정부군을 공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프랑스는 최근 여러 차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경고음을 보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프랑스 언론들과 회견에서 시리아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프랑스는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가 이끄는 시리아 정부는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반군 장악지역 동(東) 구타에 대해 최근 무차별적인 포격을 퍼부었다.
이 지역 구호단체는 시리아 정부군 측의 염소가스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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