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요미우리 “확실한 체제보장 등 발언은 동시병행 아닌 먼저 제공 요구 의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 때 "미국이 우리 체제를 확실히 보장, 핵 포기에 따른 전면적인 보상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면 핵을 완전히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서울과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아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해 평양에 대사관 개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요청할 생각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한미가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앞서 보도됐다.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의 '체제보장' 발언에서 "확실한 체제보장, 제재 해제, 대규모 경제 지원 등이 동시 병행적인 것이 아니라 먼저 제공될 것을 요구하는 자세라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미국이 회담에 성실히 임한다면 북미 제네바 합의(1994)와 6자회담 공동성명(2005년) 때보다 핵 포기 사찰과 검증에 적극적이고 개방적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비핵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미국과의 협의에서 얼마든지 짧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의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점이 될 것이며 핵 포기에 따르는 경제적 보상이 언제 어떤 시기에 부여될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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