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경찰 출두하는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베네수엘라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체포·수감된 데 대해 사법적 종교 재판의 희생양이라고 비난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우리는 대선 도전을 좌절시키기 위한 사법적 종교 재판의 희생양이 된 룰라에게 절대적인 연대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라질 우파와 제국주의에 굽신거리는 국제사회 우파는 브라질 국민이 오는 10월 대선에서 룰라 전 대통령을 다시 선출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았다"며 "룰라 동지는 남미 정치역사상 가장 위대하며 인기가 많은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쿠바도 "룰라 전 대통령이 정치권을 비롯해 사법부와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박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12년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명령을 집행했다.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에 있는 금속노조 건물에 머물던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밤 남부 쿠리치바 시 연방경찰로 호송돼 수감됐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을 역임한 룰라는 브라질 사상 처음으로 수감된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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