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시리즈/ 한인커뮤니티센터의 청사진 2 - 누가 어떻게 운영하나
커뮤니티 센터 건립은 단순히 집 한 채를 사는 간단한 공정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어떤 장소의 어떤 집을 사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가, 어떻게 지속적,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 하는 복잡한 청사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건립과 센터 운용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고 센터가 건립된 후 운영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관리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인지 등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놓아야 한다. 이에 관해 건립준비위 측의 계획을 들어본다.
-누가 관리, 운영을 맡나?
공신력 있고 전문성 있는 운영 주체를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칫 공명심을 앞세운 인사들이나 고액 기부자 중심으로 운영이 되면 분란을 자초하기 십상이다.
이에 대해 현 센터 건립 준비위원회는 알렉산드리아 소재 건물 세틀먼트(Settlement: 소유권 이전 계약) 전에 해체하고 비영리단체인 ‘워싱턴 코리안 커뮤니티센터’를 구성해 관리와 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10명 이내의 전문가 그룹이 주축이 되는 운영이사회와 후원 이사회로 구성될 계획이다. 운영이사회는 변호사, 회계사, 의사, 컨설턴트 등 전문가들과 덕망 있는 단체장이나 한인사회 리더들로 짜일 계획이다. 운영이사회는 커뮤니티 센터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용, 건물의 관리 및 운영 등 소프트웨어 역할을 맡는 중추다.
후원 이사회 역시 10명 이내로 구성되며 센터의 지속적인 유지와 보수, 지원 등 하드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게 건립준비위의 설명이다.
황원균 준비위 간사는 “운영 이사회와 후원 이사회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계약 주체는 누가 되고 법적 책임은 누가 지나?
건립 준비위에 따르면 센터 건물 계약은 ‘워싱턴 코리안 커뮤니티센터(KCC)’ 명의로 하게 된다. 즉 비영리단체인 KCC가 건물의 오너가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센터 운영에 관한 모든 결정은 운영이사회에서 하지만 모든 법적, 재산적 권한과 책임은 최종적으로 센터 이사장이 지게 된다고 한다.
-센터 이사장은 어떻게 선출하나?
운영 이사회와 후원 이사회에서 추천, 선발한다는 게 준비위 측의 복안이다.
-센터 운영에 관한 정관은 있나?
기존 건립 준비위의 정관이 ‘워싱턴 코리안 커뮤니티센터’로 이관된다. 다만 공청회를 통해 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해 수정, 보완한다는 게 준비위의 계획이다.
-센터 관리에 드는 연 예산은 얼마나 되나?
유틸리티 비용 등을 포함해 한해에 관리운영비로 25만 달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비용은 사무실 렌트비와 행사장 사용료,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기존 건립준비위는 어떻게 되나?
건립준비위는 셔틀먼트가 이루어지기 전에 ‘워싱턴 코리안 커뮤니티센터’가 구성면 해산된다. 기존 준비위원들은 대부분 새로 구성되는 운영이사회 등에서 배제될 방침이다.
황원균 간사는 “기존 준비위원들의 거취는 공청회와 동포사회의 여론을 취합해 결정할 것”이라며 “운영이사회보다는 후원이사회로 갔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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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 처럼 구입하는데만 급급하면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수가 생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