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분당 12달러에 ‘문전성시’…구두닦는 서비스도
지난 3월 뉴욕에 문을 연 낮잠카페가 인기다. 뉴욕 미드타운지구에 문을 연 ‘냅 욕(Nap York)’은 짧은 시간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다. 낮잠이라는 뜻의 냅과 뉴욕의 욕을 합해 만든 말이다.
일본 캡슐 호텔을 고급화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폭 1.2m, 높이 1.8m, 길이 2m로 1인용 수면공간은 30분에 12달러, 이보다 넓은 VIP용은 1시간에 40 달러다. 호텔체크인을 하기 전 고객의 수트케이스를 일시적으로 맡아 주거나 구두를 닦아 주는 서비스도 있다.
미국은 70만명이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등으로 잠을 쫓기보다 30-40분 정도의 낮잠이 훨씬 몸에 좋을 거라는 생각에서 잠깐 눈을 붙이려는 사무실 근무자나 낮과 밤 공연 사이의 빈 시간에 휴식을 취하려는 브로드웨이 관계자, 막차를 놓친 뉴욕 인근 주 주민들이 파도처럼 밀려 든다고 한다.
사무실 책상에 엎드려 잠깐 잠을 자는 모습은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큰 저항감이 없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상사에게 나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졸음과의 싸움이 자신의 캐리어를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1942년 7.9시간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걸쳐 6.7시간까지 짧아졌다. 현재는 약간 늘었지만 7시간 전후를 오가고 있다. 미국 수면협회가 3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9%가 잠을 충분하게 자면 다음날 행동의 능률이 높아진다고 응답했다.
인간은 수면중 심박수, 혈압을 조정해 심폐기능을 쉬게 하거나 근육의 피로를 회복시킨다. 수면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등 인간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하지만 만성적인 수면부족으로 인한 ‘수면부채’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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