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블레어 <몽고메리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민주 경선후보>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에 당선되면 한인들의 목소리가 카운티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몽고메리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에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하는 데이빗 블레어 후보(48, 사진)는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양성이 카운티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면서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된다면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위원회에도 임명, 한인들의 목소리가 카운티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는 아이크 레겟 현 이그제큐티브가 3선 제한법으로 인해 이번에 출마하지 않으면서 블레어 후보를 포함해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으며 이중 워싱턴 포스트의 인준을 받은 블레어 후보와 몽고메리 카운티 의원으로 있는 마크 얼릭 후보가 선두 후보로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지역으로 민주당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많은 만큼 예비선거가 본선과 같은 열기를 띠고 있다.
블레어 후보는 포토맥 지역 헬스케어 분야 사업가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포춘 500에 속하는 직원 3,000여명의 캐털리스트 헬스 솔루션(Catalyst Heath Solutions)를 운영했으며 48억 달러에 회사를 매각했다. 이후 그는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에서 경제 고문을 포함한 각종 자원봉사직을 역임했으며 2년전부터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직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했으며 6개월전부터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블레어 후보는 “몽고메리 카운티 1년 예산은 56억달러로 내가 운영한 회사 예산인 60억달러와 비슷하다”면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된다면 카운티 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돼 카운티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5년전인 2003년 공화당에서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겼다. 이로 인해 경쟁 후보들로부터 ‘가짜 민주당’이라는 공격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블레어 후보는 “18세때 유권자 등록을 할 때 아버지가 공화당이라서 공화당으로 했던 것이고 20대를 지나면서 민주당의 가치가 나에게 더 맞는 것 같아 30대가 돼서 당을 바꾼 것 뿐”이라면서 “경쟁후보들이 내가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공격하고 있는데 예비선거를 몇 번은 참여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후보는 선거공약으로 교육 투자, 스몰비즈니스 및 창업 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세금재원 확대로 세금 인상 억제 등을 공약하고 있다.
블레어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지 못했다”면서 “일자리가 창출되면 세금재원이 확대돼 결과적으로 세금 인상 억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후보는 실버 스프링에 태어나서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성장했으며 대학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클렘슨 대학(Clemson University)에서 금융과 회계 분야를 전공했다.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거주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등 한인 사회 지도자들을 선거본부로 초청, 이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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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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