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드리스 엘바[AP=연합뉴스]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흑인'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를 촉발한 것은 영국 흑인 배우 이드리스 엘바(45)다. 그는 12일자신의 트위터에 "내 이름은 엘바, 이드리스 엘바"라는 글을 올렸다. "내 이름은 본드, 제임스 본드"라는 007 영화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은 대사를 흉내 낸 것이다.
이는 곧바로 엘바가 007시리즈 차기작의 본드 역을 맡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엘바는 영화계에 진출하기 전에 미국 TV 드라마 '더 와이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영국 수사물 '루터'에서 열연, 2012년 골든글로브의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토르', '퍼시픽 림', '스타트렉' 등에 출연했다.
007 영화 차기작인 25편은 내년 개봉 예정으로, 2005년부터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다시 기용될 것이라고 미국 할리우드 매체들이 지난해 보도했다.
그러나 007 영화 제작자인 바버라 브로콜리가 영화감독 앤트완 퓨콰와의 대화에서 "이제 소수 인종 출신의 배우가 007 역을 맡을 때"라고 말했다는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스타'의 보도가 지난주 나오면서 '차기 007'에 다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퓨콰 감독 측은 본드 역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에 말했다.
엘바는 본드 역에 자신이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에 불을 지핀 지 4시간 뒤에 미 힙합그룹 '퍼블릭 에너미'의 사진과 함께 이 그룹의 히트곡과 제목이 같은 "HYPE를 믿지 말라"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HYPE는 과대 광고나 선전 등의 뜻을 갖고 있다.
과거에도 본드역 기용설이 돌았던 엘바는 2016년 "본드 역을 맡기에는 너무 나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007시리즈는 1953년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탄생했다. 지금까지 24편이 제작됐으며 숀 코너리, 피어스 브로스넌 등 6명이 주연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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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댄젤 워싱턴 정도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