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화려한 겉모습에 속았다. 모델로 데뷔해 별 걱정 없이 배우로 한 탄탄대로를 걸은 줄만 알았던 배우 배정남이 짠내나는 과거사를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정남이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를 만나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렇게까지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아픈 속사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정남은 고향 부산을 찾아 17살 때부터의 절친을 만났다. 배정남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 1등으로 취업을 해야했던 사연부터 밝혔다. 생활비를 벌기위해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것. 시급 2050원으로 첫 월급 50여 만 원으로 시작해 공장에서 악착같이 돈을 모은 과정을 전했다.
이어 배정남은 전문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었던 당시, 친척들도 등을 돌리고 겨우 130만 원을 모아 입학금을 냈지만 이후에 충당할 교재비 등의 생활비가 없어서 한 달 만에 등록금을 환불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배정남은 11년 동안 자신을 키워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갔다. 부모님의 사정상 하숙집에 맡겨졌던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족처럼 하숙집 할머니에 의지해 자라왔다. 이 같은 배정남의 사연에 모벤져스는 눈시울을 붉혔다.
1983년생인 배정남은 지난 2002년 패션 모델로 데뷔해 서울 컬렉션(SFAA) 등의 런웨이와 각종 유명 잡지 모델 활동을 하면서 2000년대 모델계를 휩쓸었다. 당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배정남은 쇼핑몰 등 하는 활동마다 셀러브리티급 관심을 받았다. 2012년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부터 '베를린' '마스터' '보안관', 그리고 최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배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렇게 순탄한 연예계길을 걸어온 걸로 보였던 배정남이었다. 배우 강동원의 절친으로도 알려지면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종종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사를 밝혀오며 과거를 가감없이 밝혔다. 배정남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과거사가 떳떳했고, 그런 건실한 모습에 모벤져스는 물론 시청자들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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