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인상·셧다운 따른 금융 불안 진화 차원, 24일 연준·SEC 등 당국과도 시장 안정화 방안 논의
▶ 므누신 “미국 경제 강력한 성장세 유지”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21일 백악관 밖에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무역 전쟁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증시 급락 등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6대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 안정 상황을 점검했다.
미 재무부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므누신 장관이 오늘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CEO와 잇따라 통화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CEO들은 소비자와 기업 등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며 "므누신 장관은 또 은행들이 결제 문제 등을 겪고 있지 않다는 점과 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므누신 장관이 24일에는 연준과 미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시장 워킹 그룹과 통화하고, 통화감독청과 연방예금보호공사 등의 관계자들을 소집해 정상적인 시장 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소비자와 기업 부문의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계속 강력한 경제 성장세를 보고 있다"며 "재무부는 셧다운 사태에도 재정과 세무 등 필수 핵심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과 셧다운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조짐이 나타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정통한 한 관계자는 23일 CNN에 "이것은 선제적인 조치다. 시장에 적절한 메시지를 보내 그들이 월요일 개장 때의 실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들은 자신감을 얻을 다른 소식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재빨리 이를 부인하며 사태를 진화했다.
그는 22일 2건의 트윗을 통해 "대통령은 '연준의 정책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파월 의장 해임을 시사한 적은 없으며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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