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아
▶ 모바일 등 활성화에 비용절감 위해 통폐합

은행들이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33개 지점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 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지점 800개를 줄인다. [AP]
LA 카운티에서 영업하는 은행들이 지난해 폐쇄한 지점이 33개에 달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A 비즈니스 저널이 가주 금융국(DBO) 자료 등을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같은 지점 폐쇄는 전년도인 2017년의 18개에 비하면 거의 두 배나 증가한 것이다. 또 2015년의 22개, 2016년의 21개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지점 폐쇄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은행들이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의 활성화와 함께 경비 절감을 위해 지점을 통폐합하고 있고 ▲지난해 다수의 은행 간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중복되는 지점들이 다수 폐쇄됐으며 ▲은행들이 지점이 많은 LA를 중심으로 지점 통폐합에 나선 것 등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도 100개 지점이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의 104개 이후 최대 규모다.
대형 은행 중에서는 웰스파고 은행이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지점 800개를 폐쇄, 전국 지점 수를 5,000개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은행은 2017년 전국 지점 214개를 폐쇄했다.
반면 JP 모건 체이스 은행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점 수를 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체이스 은행은 현재 전국적으로 400개 지점을 개점하는 내용의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진행 중이다. 체이스 은행은 지난 10년간 가주에서만 307개 지점을 신규 오픈했으며 이중 106개는 LA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오는 2020년까지 지점 500개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LA 카운티에 24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인은행 중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이 각각 올해 지점 통폐합을 발표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올해 전체 지점의 10%를 통폐합한다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뱅크 오브 호프가 폐쇄할 지점은 6~7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미은행도 전체 지점의 10%에 달하는 4개 지점을 올해 통폐합하며 폐쇄되는 지점은 일리노이 주에 2개, 텍사스주 어스틴 1개, 어바인 1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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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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