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에게 셔츠와 넥타이 대신 보다 캐주얼한 복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5일 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사내 공지를 통해 “새로운 유연 드레스 코드” 지침을 공개하며 “더 캐주얼한 환경을 선호하는 변화되는 일터 특성을 고려해” 복장 규정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월가 IB 중에서도 직원들에게 셔츠와 넥타이, 슈트를 요구해온 대표적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번 조치는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와 경쟁해야 하는 월가의 변화된 분위기를 반영한다.
골드만삭스 직원의 3분의 2가량은 이미 1978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다. 이 때문에 회사 역시 젊은 세대들의 변화된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작년 10월 취임한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의 성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 CEO는 뉴욕 등지의 클럽에서 전자음악 디제이(DJ)로 활동하는 독특한 취미를 가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평소 고객들에게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이미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점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은 일부 사업부에서 캐주얼 복장을 허용해왔으나 이번 조치는 3만6천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모두 적용되는 것이다.
다만 복장 규정이 완화됐다고 해서 고객들을 만날 때 무조건 청바지를 입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고객의 기대에 맞춘 방식으로 옷을 갖춰 입길 바란다”라며 “캐주얼 복장이 매일, 모든 만남에서 적절한 것은 아니며 여러분들이 잘 판단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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