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 분석, 5개월 만에 77% 증가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전망을 낮추자 채권시장에서 비관적 전망이 커진 탓에 마이너스금리 채권 규모가 10조 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10조 달러(1경1천368조원)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전망을 낮추자 채권시장에서 미래 경제전망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커진 탓이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는 지난 25일 10조1천억달러에 달해 10조 달러를 돌파했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10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17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로써 전체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5조7천억 달러 규모였던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5개월 만에 77% 증가한 것이다.
앞서 22일에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스위스는 6개월물부터 국채 15년물까지, 일본은 국채 10년물까지 금리가 마이너스다.
네덜란드와 핀란드 국채는 각각 9년물과 8년물까지 마이너스 금리이며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오스트리아의 국채는 6년물까지 금리가 마이너스이다.
스웨덴은 국채 5년물까지,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4년물, 6개월물까지 마이너스 금리이다.
지난해 경기 호황을 맞이했던 미국도 국채 10년물 금리가 꾸준히 낮아지다가 지난 22일에는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나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마이너스 국채금리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성장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어 마이너스 금리 환경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권의 수익성 문제가 심화할 수 있으며 기관투자자가 이전보다 과도한 위험을 추구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은행 금리가 낮아지면 개인들은 미래 소득이 감소하면서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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