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 주당 34센트… 월가전망 부합
▶ 전년동기 비교땐 16.5% 감소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가 1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한인 은행권의 어닝 시즌이 막을 올렸다.
뱅크 오브 호프는 이날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한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에 4,276만달러(주당 34센트)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주당 34센트 순익은 월가의 전망치와도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1분기 순익은 전 분기인 2018년 4분기의 4,445만달러(주당 35센트) 대비 3.8%, 역대 최대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2018년 1분기의 5,123만달러(주당 38센트)에 비해서는 16.5% 감소했다.
예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에 3.39%를 기록, 전 분기의 3.41%, 전년 동기의 3.66%에 비해 각각 낮아진 것도 순익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그러나 무분별한 대출·예금 경쟁을 지양하면서 비용 지출과 부실대출은 최대한 억제하는 등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구하기 위한 은행의 경영 기조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신규 대출은 4억4,200만달러(SBA 대출 4,800만달러 포함)로 전 분기의 6억6,730만달러(SBA 대출 8,150만달러), 전년 동기의 7억6,430만달러(SBA 대출 7,820만달러)에 비해 각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 비용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로 억제하면서 자산 증가세보다 적었다. 또한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건전한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1분기 현재 총 자산은 153억9,867만달러를 기록,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의 145억713만달러 대비 6%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122억4,92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의 115억1,057만달러에 비해 6% 늘었다. 순대출(NLR)은 119억5,979만달러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전년 동기의 112억602만달러에 비해 7% 증가했다.
케빈 김 행장은 “올 1분기에는 지속적인 법인세 인하 효과와 함께 자산,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성장세를 달성했다”며 “신규 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이자 수익률은 개선되는 등 은행이 추구하는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성장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이날 주당 14센트의 2019년 2분기 현금 배당을 오는 4월26일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10일께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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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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