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풀타임직원 3,362명 전 분기보다 11명 감소
▶ 뱅크오브호프·한미은행 지점 통폐합땐 추가감원

한인은행 풀타임 직원 현황 <단위: 명>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본격적인 경비 절감에 들어가면서 올 4분기에 풀타임 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들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토대로 남가주와 타주 영업망 확장 경쟁에 나서면서 마케팅, 대출과 예금, 행정과 오퍼레이션, 준법감시 등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을 꾸준히 늘려왔으나 올 1분기에 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직원 감소세다.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3월31일 현재)를 기준으로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9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는 3,362명으로 집계돼 전 분기인 2018년 4분기의 3,373명에 비해 소폭이지만 0.3%(11명) 줄었다.
그러나 전년 동기인 2018년 1분기의 3,279명에 비해서는 2.5%(83명) 증가한 수준이다. 올 1분기 9개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는 등 외형이 커진 것을 일부 반영했다.
은행 별로 보면 올 1분기 뱅크 오브 호프, 한미, CBB 은행 등 3개 은행의 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반면 우리 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뱅크, 신한 아메리카, 오픈뱅크와 US 메트로 은행의 직원은 증가했다. 유니티 은행은 같은 직원 수를 유지했다.
특히 1,2위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의 직원이 1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두 은행 모두 지점망 통폐합 과정에 있어 향후 추가 감원이 예상된다.
반면 한국에 본점을 둔 우리 아메리카와 신한 아메리카는 2~3분기 연속 직원 수를 늘리고 있는데 이는 연방·주 금융당국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등 해외 은행들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등 준법감시(Compliance) 감독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올해의 경우 미국 경기 하락과 기준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이자수익 압박과 대출 감소 등 경영 환경 악화로 일제히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직원 수가 현 수준보다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소 한인은행들을 중심으로 타주 지점망 확장 등 영업망 확장에 나선 은행들도 있어 9개 한인은행들의 총 직원 수는 당분간 3,000명 선을 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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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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