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 기사로 ‘비틀마니아’ 잇는 ‘BTS 열풍’ 분석… BBC “BTS가 역사 썼다”

(런던=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스타디움 유럽투어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6만 관객이 몰렸다. 2019.6.2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일 세계 팝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 데 대해 외신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BTS의 이번 웸블리 공연을, 케이팝이 명실공히 세계 팝 음악시장의 주류로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영국 BBC방송은 1∼2일 이틀간 진행되는 BTS의 웸블리 공연 중 1일 첫 공연 리뷰를 실은 기사에서 "BTS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첫 한국 그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BBC는 웸블리가 퀸,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롤링스톤스, 마돈나 등 대스타들이 섰던 무대라는 점에서 "웸블리에 섰던 이전 가수들처럼 BTS가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아미'로 불리는 팬층은 대단히 헌신적이고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2일 홈페이지 인터내셔널 판(international edition) 톱 기사로 BTS 특집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CNN은 '어떻게 BTS가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장문의 톱 기사에서 1960년대를 뒤흔든 엄청난 비틀스 열풍 또는 팬을 뜻하는 '비틀마니아'(Beatlemania)에 빗대 BTS 열풍을 주목했다.
CNN은 "1964년 2월 비틀스라 불리는 영국 보이 밴드가 미국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데뷔한 후 비틀마니아가 미국을 사로잡았다"며 "그로부터 55년이 지난 2019년 5월, 또 다른 외국 밴드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CNN은 BTS가 슬림한 수트, 바가지머리 등 외모부터 비틀스를 연상시키고, 1년도 안 돼 '빌보드 200' 차트에서 3개 앨범이 1위를 하며 '비틀스-몽키스-BTS'로 이어지는 계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BTS가 이룬 성취는 어쩌면 비틀스가 이룬 것보다 더 큰 것일 수 있다고 CNN은 짚었다.
무엇보다 BTS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노래인 데다 그룹 내에서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멤버는 한명뿐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미국 시장을 뚫은 것이 과거 비틀스가 했던 것보다 더 대단해 보인다는 것이다.
CNN은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다른 케이팝 아이돌과 달리, BTS는 애초부터 소셜미디어로 눈을 돌려 먹고, 자고, 걷고, 연습하는 등의 모든 일상을 팬들에게 보여주며 '청춘의 경험'을 공유한 것이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 '아미'를 결집시킨 어마어마한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연대한 아미들은 기획사를 대신해 BTS 노래를 번역하고,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를 수 있도록 영어로 옮겨 적은 편집 영상 등을 만들어 순식간에 확산시키는 등 BTS 열풍을 떠받치는 거대한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BTS 특집기사를 톱으로 올린 CNN[홈페이지 캡처]
CNN은 "BTS의 성공은 소위 '한류'라는 파도가 단지 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 해안을 강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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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yooops씨가 한 영어 누가 한글로 번역해주실수 있나요? 왠 한국신문에 꼬부랑글씨가 나오나?
yooops 완전 트럼프 판박이네 내가 언제 그런말 을 했다고 거짖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왜 기사를 읽고 나를 붙들고 이렇다 저렇다 거짖말을 하는지 이건 완전 ********* 그래 또라이라 해야 딱이군요. 남을 이렇다 저렇다 할 시간 있으면 책이라도 읽는게 좋을듯 하군요.또라이를 면할려면....
WONDOSA: you a broke back hypocrite! Just last week, you talked LOT of trash about BTS. Now you switched?? You talk lot of smack about Trump and BTS. In fact, you had ZERO clue who BTS even was! looool you are an amazing piece of s h i t preacher! Preach one thing, do another. Pure hypocrite.
편 가르기 여념 없는 어른들 보다 일류의 평화에 더 많은 기여를 했구나, 지구촌의 모두는 다 같은 사람 잘나고 못나고 있고 없고를 나와 다름을 틀림으로 편가르는 지구촌, 정말 이들 처럼 함께 노래하고 어우러져 그렇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본다.
멋지다, BTS! 좋은 에너지를 세계 곳곳에 퍼뜨리어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포용하며 비록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더라도 이해하고 다독일수 있는 멋진 세상이 너희들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 모두가 공감했으면 좋겠다! 훌륭한 생각을 하는 가수들과 그보다 더 훌륭한 팬들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