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값이 오르면서 팁 지불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AP]
‘팁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은 팁 문화가 발전된 나라다.
그렇다면 평소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거나 네일아트를 받았을 때 팁을 어느 정도 주는 것이 적당할까? 사실상 팁은 ‘추천’ 사항일 뿐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들은 음식의 맛이나 자신들이 받은 서비스의 질에 따라 얼마를 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최근 CNBC 보도에 의하면 에티켓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서비스에 대해 15~20%의 팁을 주는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일부는 이보다 더 많은 팁을 주기도 하고, 일부는 전혀 주지 않는 등 고객마다 천차만별이다.
크레딧카드닷컴 조사에 따르면 식당을 방문한 고객이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팁은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 고객이 더 많은 지급하는 편이며, 평균적으로 남성 고객은 19%를, 여성 고객은 18%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 고객은 헤어숍 방문 시 자신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나 종업원 및 음식 배달 서비스에 대해 남성보다 더 많은 팁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나눴을 경우,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적으로 17%의 팁을 지급하며, 밀레니얼 세대는 22%를 지급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들이 밀레니얼 세대들보다 더 일관적으로 팁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레딧카드닷컴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가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주문할 경우, 팁을 언제 지불해야 할지 또는 얼마를 줘야 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종 결제 시 팁 지급 옵션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6명 중 1명꼴로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옵션을 선택한다”고 응답했으며, 5명 중 1명은 “팁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또 음식값과 세금 등 외식비용이 오르면서 팁 지불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음식값 등 실제로 고객이 받은 서비스 부문이 아닌 세금이나 써차지까지 포함하는 전체 액수에 대해 팁을 요구하는 일부 식당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비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장희래 인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 음식점은 특별히 팁을 줄 필요가 없다 ~~~ 서비스가 엉망이거든 ~~~
한국처럼 처음부터 음식값에 팁을 포함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에 코비브라이언트 선수가 아들의 식당에 와서 매니저인 아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팁을 $1,200.00 을 줬었고 다음주엔 매직존슨 가족이 와서 아들에게 $750.00의 팁을 주더군요. 그리고 세명 가족이 먹었는데 팁을 전체 식비의 1/3로 친구에게 줘서 깜짝 놀랬는데 단지 서비스에 대한 보답만큼 준다기 보다 의례적으로 기분이 나빠도 생각을 해서 부담을 해야하는게 이곳의 문화인것같습니다.
나도 팁문화가 부담스럽지만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랐다고했죠. 많은 미국인들(특히 베이비부머들)은 팁 주는걸 좋아합니다. 한 서베이에서 거의 70%가 팁문화를 지지할정도니까요.
기본 급여는 적고 많은분들이 서브를 하면 그나마 얼마 안되는 팁으로 충당하려기에 일의 부담이 많아져서 서비스를 충분히 하고 싶어도 못할 수도 있지요. 동정은 아니지만 몸을 팔면서 우리 얼굴에 x칠하는 사람들 보다 열심히 힘들게 일하는 분들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이해해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