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나흘간 펼쳐질 ‘제46회 LA 한인축제’의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한인사회에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조갑제)은 20일 축제 메인스테이지와 축제장 바닥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부스 설치 작업이 시작되는 등 축제 준비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팀의 섭외 및 행사 일정을 모두 확정한 재단측은 이날부터 올림픽 블러버드와 제임스 M. 우드 블러버드 사이 놀만디 애비뉴 구간을 차단해 265개의 부스 설치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서울국제공원 메인 행사장에 축제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바닥재를 설치하는 등 막판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조갑제 회장은 “연인원 40만명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의 안전을 위해 경찰측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로 크게 업그레이드된 이번 축제에 오시면 새로운 축제를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고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제46회 코리안 퍼레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으로 28일 오후 3시부터 LA 한인타운 올림픽 버몬트에서 웨스턴까지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는 허브 웨슨 LA 시의장이 그랜드 마샬을 맡고, 존 이 12지구 시의원이 명예 그랜드 마샬을 맡아 높아진 한인사회 위상을 과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1달러 경품 추첨 프로그램’도 큰 관심이다.

재단은 올해 관객들의 호응을 높이기 위해 경품 1등 상품으로 현대차 소형 SUV인 ‘코나 SE’를 마련했다. 올해 축제장에서 경품 대잔치 래플 티켓은 중앙무대 바로 옆 현대차 코나 리미티드 모델이 전시되어 있는 곳과 스낵부스 인근에 마련된 안내데스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축제장을 찾는 관객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관람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가림막을 설치해 한낮에도 중앙무대 관객들이 직사광선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어지게 됐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주차 불편도 크게 완화된다. 재단측은 올림픽가의 새누리 교회 주차장을 사용하는 등 축제를 찾는 손님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소 1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몰리는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관계로 가능한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할 것으로 권고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라디오서울(AM1650)이 주관하는 ‘나도 가수다’ 노래자랑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100여명이 사전신청을 해 4차례의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11명이 가려져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다.

140개 한국 업체가 참여하는 농수산 엑스포도 부스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119개 부스에 강원도, 경상남·북도, 광주,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등 전국 팔도에서 공수한 김치, 마늘, 식초, 간장, 과메기, 조미김, 된장 등 먹거리와 특산품들이 선보인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