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회 박숙자 작가, 첫 장편‘하멜의 후손’ 출간
▶ 내달 14일 출판기념회

박숙자 씨와 책 ‘하멜의 후손’ 표지.
워싱턴 문인회 박숙자 소설가(사진) 가 우리가 ‘하멜 표류기’에서 알고 있는 하멜을 다룬 첫 장편 소설 ‘하멜의 후손’을 출간했다. 단편소설 모음집 ‘두물머리’와 영문 소설집 ‘River Junction’에 이은 세 번째 작품집이다.
파란 눈의 이방인, 역사 속에서 이야기 하지 않았던 네덜란드 출신의 선원인 하멜이 조선에 정착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소설에 녹여냈다. 역사적 인물 하멜에 허구적인 인물들을 더해 풀어냈다. 시대별 인물들이 모두 ‘하멜’의 후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개인의 한부터 국가적인 아픔, 나아가 세계관까지 통찰하고 있다.
작품집은 하멜(1630년생), 증조부(1905년생), 남진수(1980년생) 등 연대기 형식의 3부로 구분돼 하멜, 해심, 남민석, 선이, 남진수, 재인 등 주요인물들의 삶을 관통하고 있다.
박 씨는 “17세기 조선 제주도에 표류된 하멜과 그가 조선에 남긴 자손인 전근대의 남민석, 현대의 남민수, 세 젊은이의 인생을 그려보았다. 이방인의 나라에 표류된 하멜의 고충은 어땠을까, 가족을 조선에 두고 떠나야했던 그의 내면세계가 미국땅에 이민와 살고 있는 이민자의 입장에서 궁금증을 갖고 있다가 픽션으로 엮게 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 영남대 약대 졸업후 1969년 도미, DC 하워드 대학에서 독성학을 공부한 후 FDA(식품의약국)에서 22년간 독성학자로 근무했다. 단편소설집 ‘두물머리’로 올해 8월 미주 가톨릭 문인협회(회장 정찬열) 선정, 미주 가톨릭 문학상을 수상한 박 씨는 2009년 단편소설 ‘철원의 하루’로 “뉴욕문학”에 등단했으며 단편소설 ‘밀물’로 제12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2014)을 받았다.
워싱턴 문인회 소설문학회 회장, 동양정신문화연구회 회원으로 우주공학자인 남편 황보 한 박사와 락빌에 거주 중이다.
출판기념회는 내달 14일(토) 오후 5시 설악가든에서 열릴 워싱턴 문인회 총회에서 곁들여진다.
문의 sukzah@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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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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