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피싱·정보도용·무허가 결제 62%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 앱과 인터넷 뱅킹을 활용한 금융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겨냥한 사기 수법도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뱅킹이 편한 점도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재산피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FBI의 지난 2018년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발견된 사기 앱의 수는 6만5,000개에 달했는데 2019년에는 이 건수가 최소 10만개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온라인 사기 방지 기관인 펀딩실드에 따르면 온라인 뱅킹을 노리는 사기 건수가 급증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펀딩실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자가 격리 및 사회적 거리가 본격화 된 지난 3월 이후 접수된 피싱, 정보 도용, 그리고 무허가 결제 시도의 비율은 이전 대비 62%나 증가했다.
IT 보안 전문가들은 “재택근무 증가로 온라인 금융 거래가 급증하면서 사기 수법에 노출될 위험도 그만큼 높아졌다”며 “온라인 보안을 강화하고 모기지나 렌트비, 론 페이먼트 등 큰 액수 거래의 경우 반드시 신분 인증 등을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그리고 온라인 등에 정보를 남기지 않고 거래를 마치면 로그아웃을 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앱의 경우 폭발적 사용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FBI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모바일 뱅킹 앱을 이용한 금융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JP 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등 대형 3대 은행 모두 모바일 앱을 이용한 금융 거래의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은행의 경우도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코로나19 이후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은 코로나19로 고객들의 생활과 구매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지점을 직접 찾는 대신 온라인 뱅킹이나 모바일 앱을 이용한 디지털 금융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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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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