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44개 은행 분석
▶ 한미은행 1.2%로 14위, 중국계 은행에 뒤처져
LA 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44개 은행들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전반적으로 중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인은행을 포함, 대다수 은행들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2020년 3분기(9월30일 기준) 실적자료에서 총자산수익률(ROA)을 기준으로 발표한 LA 카운티 은행 수익률 탑30 순위에서 BNY 멜론 트러스트가 13.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뱅크 오브 위티어가 3.7%로 2위,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2.5%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은행만 2%이상 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도표 참조>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5개 한인 은행의 경우 대다수가 10~30위권에 포함되며 중·하위권에 랭크됐지만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한미은행이 ROA 1.2%로 14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오픈뱅크가 1.1%로 16위, CBB 은행이 0.9%로 21위, 뱅크 오브 호프가 0.8%로 27위, 퍼시픽 시티 뱅크가 0.7%로 30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인은행들의 수익률은 지난 2분기에 비해 대부분 개선됐다. 동 기간 한미은행이 0.8%에서 1.2%로 0.4%포인트 개선됐다. CBB 은행은 0.5%에서 0.9%로 0.4%포인트, 오픈뱅크는 0.8%에서 1.1%로 0.3%포인트, 뱅크 오브 호프는 0.7%에서 0.8%로 0.1% 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퍼시픽 시티 뱅크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0.7%를 유지했다.
한인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활발한 대출과 예금 유치로 자산과 대출, 예금고에서 외형 성장을 달성한 것이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며, 수익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무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ROA 수익률이 1.0%라면 자산 100달러를 굴려 평균 1달러를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ROA 수익률이 1%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3분기에도 중국계 자본은행들의 수익률이 여전히 한인은행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탑10 수익률 은행 중 중국계 은행은 퍼스트 제네럴 뱅크가 1.7%로 4위에 오른 것을 비롯, 퍼스트 초이스 뱅크가 1.5%로 6위, 아메리칸 플러스 뱅크가 1.4%로 7위, 프리퍼드 뱅크가 1.4%로 8위, 뉴 옴니 뱅크가 1.3%로 9위, 에버트러스트 뱅크가 1.3%로 10위에 오르는 등 중국계 은행이 6개나 포함됐다. 또한 탑30 순위에도 중국계 은행은 이스트웨스트 뱅크(1.3%) 11위, 캐세이 뱅크(1.2%) 12위, 로얄 비즈니스 뱅크(1.2%) 13위, CTBC 뱅크 USA(1.0%) 18위, 아메리칸 컨티넨탈 뱅크(0.9%) 22위, 퍼스트 커머셜 뱅크 USA(0.8%) 26위 등 30대 은행에 12개 중국계 은행이 대거 포함됐다.
한편 부실대출과 은행차압매물(REO)을 합산한 자본금 대비 부실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30개 은행 순위에서 한미은행이 9.9%로 3위, 뱅크 오브 호프가 5.0%로 9위, CBB 은행이 3.0%로 16위, 퍼시픽 시티 뱅크가 1.8%로 22위 순으로 높았다. 전체 부실자산 순위에서는 EH 내셔널 뱅크가 19.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CIT 뱅크가 14.9%로 2위, 한미은행 3위에 이어 에버트러스트 뱅크(9.1%) 4위, 골든 스테이트 뱅크(9.0%)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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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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