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HE, 올 1분기 아시안 증오·차별 범죄현황 보고서

[자료:UC샌버다니노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
▶ 42건 신고 전년비 223%↑…15개 대도시 총 86건…169% 늘어
▶ 전체 증오범죄 감소 불구 아시안 겨냥 범죄 증가세
올해 1분기 전국 대도시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차별 범죄가 전년 동기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UC샌버다니노 산하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CSHE)가 발표한 아시안 증오·차별 범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LA 등 전국 15개 대도시 권역에서 2021년 1분기 총 86건의 아시안 대상 증오·차별 범죄가 경찰에 신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9%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뉴욕시의 경우 올 1분기에 42건의 아시안 증오·차별 범죄가 경찰에 신고돼 지난해 1분기의 13건보다 223% 늘어났다.
이는 전국 대도시 권역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고건수 역시 가장 많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올 1분기에 12건의 신고가 접수돼 전년 동기보다 140% 늘었고, LA에서는 9건이 신고돼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이 외에 보스턴은 8건으로 60% 증가했고, 지난해 1분기 단 한 건의 아시안 증오·차별 범죄 피해 신고가 없었던 워싱턴DC는 올 1분기에 6건이나 발생했다.
또 텍사스의 샌안토니오와 해리스카운티는 지난해 1분기 단 한 건의 아시안 증오·차별 범죄 신고가 없었지만 올 1분기에는 각각 5건씩 기록됐다.
이 같은 통계는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아시안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차별 행위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등 일부 도시에서는 전체적으로 증오 범죄가 줄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 2020년 증오범죄 신고건수는 265건으로 전년의 428건보다 38% 줄어든 반면,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신고건수는 같은기간 3건에서 28건으로 늘어 833%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2019년과 2020년 사이 전체 증오범죄 신고건수는 19% 감소했지만 아시안 대상은 50% 증가했다. LA의 경우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신고건수는 114% 늘었는데, 이는 전체 증오범죄 신고건수 증가율인 9%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보고서 저자인 브라이언 레빈 교수는 “아시안들이 증오·차별을 당해도 이를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다. 또 지역별로 사법 당국의 아시안 증오·차별 범죄에 대한 기준과 인식 등이 부족한 점도 문제”라며 “아시안 대상 증오·차별 범죄 현황이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돼야 한다. 정확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경찰 등 법집행기관이 증오 범죄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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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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