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러시 마을 잿더미...캐년댐으로 옮겨가
▶ 라센 국립공원 야영객 대피...실종자 4명
150년 역사를 간직한 옛 골드러시 마을인 그린빌을 잿더미로 만든 딕시 산불이 6일 오전 43만2천813에이커를 태우며 여전히 확산중이다.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200여 마일 떨어진 그린빌은 150여 년 전 금광이 발견되면서 조성된 동네다. ‘딕시’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인구 1,000여 명이 사는 그린빌 마을을 덮쳐 주요 공공시설을 비롯해 지어진 지 100년 넘는 건물까지 몽땅 태워버렸다<본보 6일자 A3면 보도 참조>.
딕시 산불 이스트존 소방대장 카일 제이콥슨은 딕시 산불이 지난 5일 밤 그린빌에서 캐년댐 지역으로 옮겨갔다며, 건물과 차량 할것 없이 타운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불길이 라센 화산 국립공원으로 확산돼 야영객들이 대피하고 출입이 통제됐다.
토드 존스 플루머스 카운티 셰리프 경관은 처음에 실종자가 10명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4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딕시 산불은 100여채가 넘는 주택을 파괴시켰고, 여전히 수천채를 위협하고 있다.
바람과 지형, 건조한 초목 등으로 진화가 어려워 딕시산불 진화율은 전날과 같은 35%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발화해 네바다와 플레이서 카운티를 태운 리버 파이어는 6일 오전 기준 전소면적 2천600에이커로 전날밤과 같고 진화율은 30%로 올랐다. 건물 88채가 파괴되고 20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3천400여채가 위협을 받고 있다. 부상자는 3명인데 이중 1명은 소방대원이다.
플레이서 카운티 보건국과 대기오염통제국은 오는 8일(일)까지 리버 파이어로 인한 연기 등으로 카운티내에 대기오염 경보를 내렸다.
캘리포니아주는 북부 5개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때문에 주민 1만6,0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국립통합산불센터에 따르면 현재 13개 주에서 97개의 산불이 타오르고 있으며 전체 소실 면적은 약 3,000평방마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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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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