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유해 신원 확인하고 사인 밝히는 데 몇 주 걸려”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 여성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 석 달여가 지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수색 작업을 하던 중 신원 미상 유해를 발견했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 로런 조(30)씨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버노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유카 밸리 사막 지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해 한 구를 찾았다고 11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안관실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인을 밝히는 데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 씨의 한 가족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씨를 찾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해답을 바라지만, 어떤 답이 나올지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씨는 지난 6월 28일 실종됐다.
음악 교사 출신에 태권도 유단자인 그는 남자 친구 코리 오렐과 함께 새로운 삶을 찾아 2020년 뉴저지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했다.
그는 석 달여 전 남자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유카 밸리로 여행을 떠났고 에어비앤비 주택을 빌려 지내다가 소지품을 그대로 둔 채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조씨는 노란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실종 신고를 한 남자 친구 코리 오렐은 경찰에 조씨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족은 조씨를 찾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에서 실종 사건을 정신 건강 문제로 연결 짓는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씨 사건은 최근 20대 백인 여성 개비 퍼티토 실종 사망 사건이 벌어지면서 뒤늦게 미국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언론이 지난 한 달 내내 퍼티토 사건 대서특필을 이어가자 '실종 백인 여성 증후군'이라는 지적과 함께 유색 인종 실종 사건은 외면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씨 가족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특정 사건들만 전국적 보도 대상이 된 것에 많은 사람이 좌절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두 실종 사건은 겉보기에 유사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같지 않고 그 차이는 일반 대중의 시각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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