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FDA 국장 “감염자 다시 증가하고 크리스마스 돼야 확산 잠잠해질 것”
최근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둔화하고 있지만 한 차례 더 확산이 찾아올 것이라는 보건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1일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마지막 대유행이 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았다고 한 뒤 지금은 미국이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 델타 확산이 국지적인 양상으로 나라를 다 휩쓸 때까지 여전히 두어 달 더 남았다"며 "추운 지역에서 감염자의 증가를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실내로 밀려 들어가면서 감염자가 증가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1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24% 줄어든 8만9천52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0% 감소한 6만6천853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10% 줄어든 1천85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처럼 사태가 호전된 것이 상당 부분 미 남부 주들이 최악의 상황을 넘겼기 때문이라면서도 서부와 중서부에서는 각종 지표가 올라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동부 지역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을지도 아직 불투명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추수감사절(11월 25일) 무렵이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악의 상황을 넘기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확산의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는 "지금 시점에서 겨울철 확산이 없으리라고 예측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축하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나라에는 여전히 백신 접종 자격이 되는데 맞지 않은 약 6천800만명이 있다"며 "그 미(未)접종자들의 압도적 다수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재확산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상당히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백신을 통해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토착 질환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토착 질환이 되면 감염 위험은 지속되지만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감염자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과거의 팬데믹들을 보면 5년 이상 지속됐다. 이번 팬데믹은 아마도 서구에는 그렇지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