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이자가 1% 이상 올랐다. 그리고 5월 첫째 주에 0.5%가 더 오를 거란 전망이다. 2% 정도였던 이자가 이제는 5%를 넘었다. 이제 집 사는 것을 포기해야겠다. 그런데 과연 이 생각이 맞는 걸까?
2% 이자는 비정상적인 이자이다.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제가 파탄날 것 같아 정부 차원에서 이자를 0%로 낮춰버린 것이고 각 은행에서 자기들 수입을 반영해 2% 이자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우리는 그런 환상적인 이자율을 즐겼다.
이제 현실에 직면하자. 미국 경제의 기반은 부동산 시장이고 부동산 시장이 가장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는 이자율은 7~8%다. 그렇다면 5%도 아직은 좋은 이자율이다. 집을 사기 좋은 이자율이란 것이다.
단지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좋은 이자율에 취해서 생활을 하다 보니 다시 제대로 된 이자율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못마땅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자율이 급격히 오를 때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 한번 알아보자.
일단 이자율이 갑자기 훅 올라가게 되면 바이어들은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된다. 너무나 당연하다. 매일 마시던 커피가 2달러였는데 갑자기 5달러로 올랐다. 그럼 어떻게 하겠는가? 일단 비싼 커피를 좀 줄여본다. 최소한 일주일은 커피를 사먹지 않고 놀란 가슴을 좀 진정 시킨다. 그러다가 예전 생각을 해본다. 원래는 커피가 7달러였다. 그렇다면 5달러 정도는 아직 괜찮은 가격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달보다는 많이 올라서 속상하지만 아직은 정상가격보다는 저렴한 커피이다. 일주일 정도는 놀란 가슴 진정시키느라 커피를 사먹지 않겠지만 조금만 지나고 나면 5불 달러짜리 커피도 감사히 사먹게 된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5%대로 이자가 올랐지만 예전 생각을 해본다면 아직도 좋은 이자율이다. 이제 물가 고공행진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된다고 하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물가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힐 거라 예상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제 더 이상 이자율이 올라갈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필자 생각으로는 앞으로 한두 번 정도는 더 올라 연말에는 6%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부동산 시장은 잘 돌아간다. 필자는 지인의 부탁으로 지난 주말 집 하나를 구경하고 오퍼를 쓰려고 했는데 벌써 20개가 넘는 오퍼가 들어와 있다고 했다. 조용히, 하지만 아주 무섭게 아직도 바이어들이 움직이고 있다.
필자가 내놓은 집도 살짝 높게 책정된 리스팅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의 오퍼를 받아서 기분 좋게 사인을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걱정만 하다가는 떠난 버스를 보고 손 흔드는 꼴이 된다. 어서 움직이자. 빨리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나중에 더 크게 웃게 된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