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김종헌 교수 초청 강연회

공사관 복원과정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했던 김종헌 교수가 31일, 전문가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소장 김상엽)은 31일 ‘제1회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공사관 복원에 직접 참여했던 배재대 김종헌 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는 공사관의 건축사적 의의와 복원 과정 중 새로 발견된 역사적 사료 등을 소개하고 공사관 곳곳을 직접 안내하며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공사관 복원 과정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건물에는 당시의 삶이 응축돼 있는 만큼 복원 작업은 건물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역사, 한미 외교사를 복원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복원은 치유를 의미하는 만큼 공사관 복원은 한국과 미국의 역사적 관계를 재해석하고 슬픈 근대사를 치유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미국의 외교사적 측면에서도 워싱턴 DC에 남아있는 19세기 외교공관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건물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00여년 만에 재매입한 공사관 건물은 6년간의 복원 과정을 거쳐 2018년 역사 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1~2층은 각종 문헌과 사진자료 등을 바탕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으며 3층에는 각종 문서와 자료 등이 전시돼 있고 오늘날 한국의 모습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외부 공간은 꽃담, 불로문, 박석 등 ‘미국 속의 한국’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정원으로 조성됐다.
김상엽 소장은 “자주외교의 상징이자 한미우호의 요람인 공사관에서 역사,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미국 현지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로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2일 새로운 사료를 소개하는 기자회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관 방문은 인터넷(oldkoreanlegation.org)으로 미리 예약해야 하며 개관 시간은 목~일 오전 11시~오후 4시, 관람료는 무료다. 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안내 해설사가 배치된다.
문의 (202)844-3330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