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아프간 카불 공항 테러 1주년 맞아 성명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테러 1주년인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위협에 대응한 압박을 지속하고 테러리스트를 계속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1년전 미군의 아프간 철수 과정에 테러로 미군과 아프간 주민들이 희생된 것을 추모한 뒤 "미국은 미국 국민을 위협하는 이슬람국가(ISIS)와 다른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무자비한 전세계적 작전을 배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IS 수괴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2월)와 알카에다의 수괴 아이만 알자와히리(8월)를 제거한 것을 거론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위험하게 미군 수천명을 유지하지 않고도 테러리스트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8월 26일 발생한 카불공항 폭탄테러는 바이든 정부의 아프간 미군 철수 과정의 대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간주돼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카불 공항 테러와 관련, "우리는 이번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에게 정의를 보여주기 위한 추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위치를 찾아 체포하기 위한 정부기관간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간 주민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원칙 있는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아프가니스탄이 다시는 국제 테러리스트의 천국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여러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희생된 미군을 추모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무조건적인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침을 밝혔으며 이후 같은 해 8월 30일까지 철수 작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 예상보다 빨리 아프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지난해 8월15일)되면서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카불공항에 몰린 가운데 자폭 테러가 발생하면서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여명이 사망했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작년에 아프간 철수에 대한 사전 계획을 충분히 수립하지 않아 철수과정에 대혼란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미군의 작전과 전략 등을 잘 아는 전직 아프간 군인에 대한 대피가 이뤄지지 않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했다고 공세를 퍼붇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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