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통신 “지상전투 능력 우위 부각해 중국 견제 의도”
미국과 일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주목받은 휴대형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사용한 연합훈련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의 정례 연합훈련인 오리엔트 실드의 일환으로 이날 일본 규슈섬 중부 구마모토현의 육상자위대 오야노하라 연습장에서 실시된 연합훈련에서 재블린이 등장했다.
이번 훈련은 외딴 섬을 방어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으며 미 육군은 2㎞ 전방의 산 사면에 있는 전차를 가정한 표적을 향해 재블린을 두발 발사했다.
재블린은 보병이 가지고 다니면서 어깨에 올린 상태로 발사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며 전차 등을 파괴할 수 있다.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대표적인 무기로 키이우 주변 등 우크라이나의 전투 현장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상자위대는 이날 훈련에서 재블린과 비슷한 기능이 있는 '01식경대전차유도탄'을 400m 전방의 표적을 향해 쏘았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 공개와 관련해 육상 자위대가 중국이 동중국해와 대만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미·일 연합이 지상 전투 능력에서 우위라는 점을 부각해 중국을 견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이 잇따라 대만을 방문한 것에 반발해 최근 군사력을 동원한 시위를 반복했다.
이달 14일 시작된 오리엔트 실드는 다음 달 9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미·일 양국 부대원 약 2천100명이 참가한다.
구마모토현 외에도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주둔지 등 중국이 태평양에 진출하는 길목이 훈련장이다.
지지통신은 오리엔트 실드에서 미군이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아마미오시마에 전개하며, 미일 양국 전자전 부대가 함께하는 연합 대함전투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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