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아든 행정부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무료 배포를 다음 달 2일 종료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연방의회가 진단 키트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예산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방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던 지난 1월 무료로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배포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웹페이지(covid.gov) 등을 통해 신청하면 우편 배송을 통해 진단 키트를 받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 가정당 최대 3번씩 모두 16개의 진단키트를 수령하는 등 총 6억개 이상의 진단키트가 제공됐다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수개월간 의회의 무대응이 코로나 대응 준비와 대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을 경고했다”면서 “그 결과로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설 보험이나 취약자를 위한 보험 등을 통한 무료 자가 진단이나 전국 1,500곳의 장소에서 무료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미국 의회에서 예산이 추가로 확보될 경우 자가 진단 키트 무료 제공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다만 무료 배포 재개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키트 무료 배포 결정을 일제히 비난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자가진단 키트를 자비로 구입하려면 테스트 1개 당 적게는 10달러에서 2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수천만명의 저소득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자가진단을 하지 않으면 코로나 19 치료와 확산 방지에도 큰 구멍이 뚫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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