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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한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오는 10월 16일 개최된다. 일찌감치 ‘국가 주석의 3연임 금지’ 헌법 조항을 삭제한 시진핑 주석의 세 번째 5년 임기가 확실시되고 있지만 3연임을 비춰줄 굵직한 성과가 마땅찮다는 게 마지막 난관으로 지적된다.
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차 당대회를 10월 16일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18기 당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에 제안했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대회는 전국 2,000여 명의 당대표들이 모여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를 결정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 주석의 3연임 결정이다. 중국은 덩샤오핑 이후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이 각각 10년간 집권하며 2연임 관례를 이어왔다. 하지만 시 주석은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해 사실상 장기 집권의 길을 열어둔 상태다.
지난 5년간 당·정 조직을 장악하며 1인자 체제를 확고히 굳힌 시 주석에 대항할 만한 인물은 현재로써 보이지 않는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일각에선 그가 마오쩌둥 이후 사라진 ‘인민 영수’ 칭호를 부여받고 ‘종신 집권’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당대회가 사실상의 ‘황제 대관식’으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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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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