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자를 태운 대형버스 2대가 15일 오전 6시 워싱턴 DC의 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국경 지역인 텍사스, 애리조나의 주 정부는 불법이민자를 체포해 버스에 태워 민주당 지역인 뉴욕, 시카고, DC 등지로 보내고 있다. 이날 DC에 도착한 2대의 버스에도 텍사스에서 체포된 100여명의 불법이민자가 타고 있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국경지역의 위기상황을 무시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뒷마당에 불법이민자들을 보낸다”며 “이를 통해 바이든 정부는 국경 안전을 위한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른 아침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간난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도 눈에 띄었으며 봉사자들은 이들을 인근 교회에 마련된 임시숙소로 안내했다. 지난주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국경지역에서 다시 불법이민자 버스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봄부터 9천여명의 불법이민자가 DC에 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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