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월례모임에서 강좌 시작에 앞서 김면기 회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誠)은 스스로를 완성시키고, 자연과 우주 만물까지도 이롭게 한다. 이처럼 ‘밖’과 ‘안’이 합해지는 것이 바로 길(道)이다.”
지난 17일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월례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중용의 핵심은 성(誠)이며 사람이 자기완성을 하게 되면 인(仁)이 이뤄지고 만물이 완성을 이루게 되는 것은 지(知)가 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성은 인간 뿐 아니라 만물의 완성도 이루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이 극진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세상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긴다. 성을 이룬 사람 즉 군자에게는 이러한 혜안이 주어진다”고 전제했다. 이의 예로 조선 시대 선조에게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이율곡을 들며 그의 주장이 있고 10년 후에 임진왜란이 터진 것을 들었다.
성은 인간세계의 윤리나 덕목으로는 인(仁)으로 표현되지만 자연까지 확장시켜 물(物)의 세계까지 연결시켜 모든 만물 속에 들어 있는 원칙이며 인간과 만물이 성을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정신적, 종교적 차원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 여기에 인간과 우주가 연결 된다는 앤트로포코믹 비전(anthropocomic vision)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도 했다.
노교수는 “중용이 보여주는 ‘마지막’이 먼저이고 ‘시작’이 나중 나온다는 것은 순환적 시간관과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중용의 성은 우리로 하여금 매 순간 마다 우리가 가장 적절하게 그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적응 할 수 있는 시의(時宜)의 능력을 부여해 준다”고 결론 맺었다.
40여 회원이 참석한 모임에서 강좌 시작에 앞서 김면기 회장은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가 제 구실을 하려면 성(誠)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이나 미국의 정치인들이 이를 깨닫고 정성을 다해 국민들을 편히 살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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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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