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클럽 걷기대회에 300여명 참가, 1만여달러 조성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가을색이 도는 버크레이크 숲길을 걷고 있다.
맑고 투명한 초가을 숲길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저소득층 어린이도 돕는 ‘걷기 대회’에 300여명이 참가해 1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
지난 24일 버지니아 버크 레이크 파크에서 열린 2.20클럽(회장 정미승) 주최의 걷기대회에서 문숙 이사장은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내 8개 초등학교의 주말급식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오늘 행사의 큰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 한 학교를 더 늘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것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일상의 즐거움을 되살리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 가을 초입의 숲길을 걸으며 한쪽 다리는 감사함을, 다른 쪽은 행복함을 얹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행사에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으며 2.20클럽이 후원하는 8개교 중 린브룩·브래덕·런던타운 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의 교장과 교사, 학생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광복회 워싱턴지회 김은 회장과 회원들,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의 김인철 회장과 회원들도 다수 참가해 힘을 보탰다.
스프링필드에 소재한 린브룩 초등학교의 캐슬린 새인 교장은 “2.20클럽의 파트너십과 지원에 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다른 학교의 한 교사는 “2.20가 이렇게 큰 단체인지 몰랐다. 2.20에서 오는 패키지를 학생들이 제일 좋아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준비운동 후 첫 번째 그룹의 걷기로 시작된 대회는 11시에 세 번째 그룹 걷기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가을빛이 물드는 2마일을 걸은 후 쉼터에서 커피와 도넛, 바나나 등을 먹고 경품을 뽑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준현 사진작가(해피그래피 대표)는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장면들을 열심히 카메라 렌즈에 담으며 자원봉사했다.
행사 다음날인 25일 정미승 회장은 “어제 행사에 300명이 넘게 참가하고 후원금은 현재 정산 중인데 10,000달러(경품후원 8,200달러 별도)가 좀 넘는 것 같다.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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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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