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경연대회, 크리스티나 로드리게스 씨 1위
▶ 한식 입문 6개월만에 ‘퓨전 샐러드’ 만들어

왼쪽부터 지니 장 MC, 아이린 신 의원, 대런 리 셰프, 김원일 농무관, 엘리사 전(3등), 벤자민 램버트 셰프, 스티븐 리(2등), 크리스티나 로드리게스(1등), 권세중 총영사, 매튜 메이나드(4등), 저스틴 안 셰프, 김미혜 대표, 지나 김(5등).

1등을 차지한 로드리게스씨(왼쪽)와 그의 퓨전 샐러드.
K-팝, K-드라마의 열풍이 한식(K-Food)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에서 ‘제29회 한식경연대회’(K-Food Cook-Off)가 열렸다.
한식경연대회는 한식진흥원, 주미한국대사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후원하고 김가디자인그룹(대표 김미혜)이 주관했다.
예선을 통과한 5명의 본선 참가자들은 저마다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모두 한식 애호가임을 밝혔다. 1등을 차지한 크리스티나 로드리게스 씨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이태리에서 공부했으며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현재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씨는 “불과 6개월 전에 한인 친구를 통해 처음으로 한식을 맛보게 됐다”며 “멕시코 음식처럼 매콤한 한식의 매력은 단 한입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두 달여간 한식당을 방문하며 요리연습에 열중한 그녀는 바삭한 야채 튀김과 김치 소스가 어우러지는 퓨전 샐러드로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두부김치에서 영감을 얻은 요리를 선보인 버지니아 한인 1.5세 스티븐 리 씨가 차지했으며 3등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김치만두를 만든 한인 2세 엘리사 전 씨가 차지했다. 4등은 한인 여성과 결혼하면서 한식의 매력에 빠지게 돼 집에서 직접 고추장, 된장, 김치를 담근다는 매튜 메이나드 씨의 김치찌개, 5등은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버지니아에서 자란 한인 2세 지나 김 씨의 고추튀김이 차지했다.
심사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이태리 레스토랑 모데나의 벤자민 램버트 수석 셰프, 버지니아 타이슨스 하얏트 호텔의 대런 리 수석 셰프, 애난데일 퓨전 한식당 인천의 저스틴 안 오너 셰프, 버지니아 주하원 아이린 신 의원이 담당했으며 1등 1천 달러, 2등 500달러, 3등 250달러의 상금이 전달됐다.
최근 주미대사관 농무관으로 부임한 김원일 공사참사관은 “미국의 K-푸드 열기를 실감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음식 한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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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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