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전용 고객라인 설치·한의원 서비스 강화 등
▶ 15일부터 가입·변경 기간 시작 맞춰 치열한 홍보전

지난달 7일 한인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열린 메디케어 세미나에서 한 주류 보험사 관계자가 자신의 회사 제품에 대해 알리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연례 공개 가입 및 변경(AEP) 기간을 앞두고 미국 건강보험사들의 한인 메디케어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월7일까지 계속되는 AEP 기간 동안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기관 CMS가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가입회사를 변경 혹은 해지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기 때문에 각 보험사들이 추가된 혜택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메디케어 시장을 놓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워싱턴지역에서 경쟁하는 건강보험사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애트나, 앤떰, 휴매나, 카이저 등이다.
휴매나와 앤떰은 영어가 불편한 한인 고객을 위해 한국어 전용 고객 서비스 라인을 설치하고 또 한국어로 된 홍보책자도 내놓았다. 앤떰은 한인 가입자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10월16일부터 12월4일까지 오전 9시30분-오후 4시 센터빌 H마트 앞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설치하고 한인 고객들에게 한국어로 상담을 제공한다.
지난달 7일 한인 종합보험회사인 애난데일 소재 스마트보험사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한인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가진 ‘메디케어 세일즈 세미나’에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애트나, 앤떰, 휴매나, 카이저 등 미 주류 보험사들의 담당자가 2023년 메디케어 신상품을 소개했다. 보험사들은 치과, 침, 교통편의, 피트니스 회원권, 안경, 보청기, 비처방용품, 응급호출기, 온라인 의사 상담, 당뇨 환자들을 위한 혜택 등을 홍보했다.
스마트 보험의 김종준 대표는 “미국 보험회사들이 한인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한인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 지원도 늘리고 광고비용 부담액도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침의 경우,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용이 가능토록 하는 등 한인들을 위한 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수 시니어 퍼스트 대표는 “미 주류 보험회사들이 한인 메디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인전용 전화라인을 설치하고 홍보책자도 한국어로 만들고 한인들이 좋아하는 피트니스 시설을 넣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일부 회사는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마켓 앞에서 모바일 오피스도 운영하며 한국어 상담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AEP 기간에 각 보험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함께 소지한 시니어들을 위한 듀얼 플랜(D-SNP·Dual Eligible Special Need Plan)이다.
심연식 메디케어 보험 에이전트는 “D-SNP은 시작된지 몇 년 되지 않아서 여기에 대해서 인식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 보험사들이 AEP 기간 중에 중점을 두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한인들 중에 많은 분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주류 보험회사들이 이들의 가입을 돕기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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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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