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여자 이름 붙이자” vs“특정인 아닌 후손들의 유산”
▶ 코리아타운위, 12월 모임서 정식논의·새 위원장 선출

코리아타운위원회가 4일 긴급모임을 갖고 있다.
엘리콧시티의 40번 도로 선상에 세워진 두 개의 메릴랜드 한인타운 조형물 명명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코리아타운위는 지난 8월 회의에서 두 개의 조형물에 유미 호건 타워(북쪽)와 헨리 김 타워(남쪽)라고 이름 붙여 구분하고, 건립에 공이 큰 두 사람의 기여를 기리기로 한 바 있다.
코리아타운위원회(임시위원장 김은)는 4일 콜럼비아 소재 하워드카운티 경제개발국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코리아타운 명명 및 신임위원장 선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한인들이 함께 건립한 것으로 우리 후손들의 유산”이라며 “개인의 이름을 붙여 명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위원회에서 다시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할 문제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영자 재무는 “조형물 명명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소문만으로 결정된 안건을 무효화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메일이나 문서로 코리아타운위에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다면 재검토하고 논의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리아타운위는 12월 1일(목) 열릴 정례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해 정식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날 신임위원장도 선출한다.
코리아타운위는 지난 6월 고 김상태 위원장의 별세에 따라 김은 위원을 임시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명예위원장인 유미 호건 여사와 박수철 간사, 김영자 재무, 박충기, 백성옥 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코리아타운 북쪽 조형물 아래 하워드카운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가 지난달 30일 임시로 설치됐다. 기념비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하워드카운티 출신 군인들의 명단이 새겨졌다. 코리아타운위는 하워드카운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을 11월 이후 열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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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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