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지난달 말 다시 기준금리를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으로 0.75% 포인트 인상했다. 이미 올들어 세번째 단행되는 자이언트 스텝으로 지난 6월 그리고 7월에 이어 9월까지 총 세번에 걸쳐서 0.75% 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달아 이뤄져 어느새 프라임 이자율이 6.25%가 되었다. 올초 3.25%였던 프라임 이자율이 불과 수개월 사이에 3% 포인트나 인상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말까지 남은 기간에 추가로 두어번에 걸쳐서 금리인상을 더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그로 인한 올 연말 프라임 이자율의 예상치는 대략 7.5%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직도 남은 11월 12월 두번에 걸쳐서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이상 더 인상하겠다는 연준의 예상 행보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긴 하나 워낙에 급박하게 상승하는 기준금리로 인해 향후 가계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많은 우려를 자아낸다.
기준금리와 연동해서 움직이는 프라임 이자율은 각종 소매금융들 예를들면, 크레딧 카드, 홈에쿼티 라인오브 크레딧, 사업체 융자, 그리고 자동차 융자등의 대출상품들에 적용되는 이자율의 기준이 되므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당장 소비자들에게는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상품들의 이자비용 또한 연동해서 증가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한다.
결국 이는 가계재정의 추가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사실 지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이전에 상당 기간동안 프라임 이자율이 8.25%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발하고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3.25%까지 떨어져서 지난 십여년동안 유지되었던 낮은 프라임 이자율이 다시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 수준으로 거의 되돌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너무나 짧은 기간에 큰 변화가 생김으로 인해 우리가 적응하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바와는 달리 이자율의 상승 폭이 쉽게 꺽이지 않고 지속되는 상황이라 딱히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올 연말까지는 이자율의 상승이 이어질듯 보인다. 다만 그 상승의 속도는 어느정도 둔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프라임 이자율이 상승하는 기간동안, 동시에 채권시장의 외부요인으로 인해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대표적인 장기채권이라 할 수 있는 모기지 금리 또한 많이 오르게 되었다.
어느덧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 후반대를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바이어들을 위축하게 만드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계속 오를것으로 예상되는 프라임 이자율과는 달리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은 이제 슬슬 그 끝이 보이는 듯하다.
이미 지난 연준의 발표이후 미래 예상부분까지 반영된 추세이고, 아직도 계속 상승할 여력을 보이고 있는 프라임 이자율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장기채권이다보니 모기지 이자율은 많은 소비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더 이상 급박한 상승없이 어느 정도 안착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문의 (703) 868-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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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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