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4차례 발생 밝은 오후 시간대에도 범행…샤핑객들 불안
엘리콧시티의 대형 한인마트 주차장에서 최근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 샤핑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주 오후 7시경 H-마트 주차장에서 권총을 든 흑인 남성 4~5명이 한인 모녀에게 다가와 위협한 후 차를 강탈해 달아났다. 또 몇 주 전에는 2명의 남성이 차에 타려는 한 여성에게 다가와 금품을 요구한 바 있다. 경찰은 주차장에 설치된 CCTV의 동영상을 확보하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으나 피해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이 밖에도 한 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일 오후 7시경 한인 모녀가 장을 본 물건들을 차에 싣는데, 흑인 2명이 총을 들이대고 지갑을 탈취해 2,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주의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들 사건은 모두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다.
또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고령자인 지인이 3주 전 오후 4시 정도에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데 한 남성이 차를 세운 다음 총기로 위협하며 차고 있던 롤렉스 시계를 뺏았다고 들었다”며 “피해자는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H마트 관계자는 “6개월 전 주차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밝게 조명공사를 마쳤는데도 강도 건이 발생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무엇보다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저녁 시간 주차장에 경찰이 상주하는 것을 경찰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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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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