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버지니아 콜로니얼 비치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회원들이 노영찬 지도교수의 ‘신앙의 논리’ 특강에 귀 기울이고 있다.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연례 수련회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버지니아 콜로니얼 비치에서 열렸다.
박옥춘 박사·최규용 교수 부부 등 총 45명의 회원이 참가한 수련회는 4회의 특강과 자유토론, 산책과 명상 등으로 진행됐다.
첫 날인 15일은 김기봉(엔지니어링)·김수웅(물리학)·황보 한(항공우주공학) 박사의 강연이 각각 1시간씩 진행됐다.
김기봉 박사는 부친인 김성칠 전 서울대학교 교수(역사학)의 6.25 전쟁 일기를 엮은 유고집 ‘역사 앞에서’와 번역본 ‘A Korean War Diary: A Historian in a War’를 소개하며 그 당시 서울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설명했다. ‘역사 앞에서’는 1993년 초판이 나온 후 15쇄(2007)까지 찍어낼 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으로 올해 여름에 김 박사가 영문판을 펴내 주목을 받았었다.
김수웅 박사는 ‘한국의 선진국 진입’을 주제로 과연 한국은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라인가와 선진국이 되기 위한 조건 등에 관해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보 한 박사는 ‘우주과학’의 주제 아래 한국이 처음 자체적으로 수행한 인공위성 발사를 직접 지휘한 자신의 경험과 우주의 신비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가 ‘신앙의 논리’에 대해 기독교와 불교, 유교를 넘나들며 이성의 세계와 신앙의 세계를 비교했다.
강연에 앞서 김면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임은 동양의 고전을 읽으면서 서구 문화도 함께 배우며 그 내용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어떻게 연결 되는지를 이해하고 토의하고 있다. 논어나 중용 등의 고전이라는 ‘창’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읽는 것이 우리 모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