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대회’에 280여명 참가 본보·복지센터·교협 공동개최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가을 숲을 걷고 있다.
본보와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가 공동개최한 ‘제 8회 사랑나눔 걷기대회(Sharing Love Family Walk)’에 280여명이 참가해 아름다운 가을 숲길을 걸으며 건강과 화합을 다졌다.
지난 22일 메릴랜드 포토맥 소재 캐더락 파크에서 열린 대회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돼 더욱 활기가 넘쳤다. 부부 또는 자녀를 대동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으며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젊은 부부, 애완견을 데리고 동참한 사람들도 눈에 띄였다. 또 1.5세와 2세 젊은이들도 친구들과 함께 건강도 다지고 뜻 깊은 일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렸다.
켈리 김 요가강사의 지도 아래 스트레칭 운동으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캐더락 파크 내 왕복 5km 코스를 걸으며 맑은 공기와 청명한 가을정취를 즐겼다.
김진아 이사장은 “8년 전부터 걷기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갑작스레 막막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내년 불경기가 닥칠 것이라는 전망에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돕는 것은 우리 커뮤니티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서로 도우며 보다 나은 커뮤니티를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권세중 총영사는 “좋은 햇살 아래 좋은 시간,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사랑을 전개하며 함께 사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대회는 실직이나 질병 등 갑작스런 사유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한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60대의 덕 리·제니 리 씨 부부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아침 운동으로 1시간 걷고,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동참하게 돼 흐뭇하다. 그동안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한인사회에 눈을 돌려야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웨인스(Swain`s Lock Rumming Club, 회장 행크 김) 마라톤클럽의 자원봉사팀은 그룹별 걷기를 앞에서 이끄는 선도 역할을 했다. 또 핫도그를 구워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의 허기도 달래주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라면 1박스와 요가매트가 증정됐으며 i-Pad, 애플 워치, 다이슨 로봇 청소기, 쿠쿠 밥솥, Air Pod, 에어 프라이어, 커피 메이커, 폴라로이드 카메라, 아마존 선물권, 쌀 등 푸짐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돼 참가자들의 웃음꽃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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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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