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 확산 조짐…VA 한 고교서 유사증세로 1,000명 결석
▶ 긴급 진단 “어린이병원에 환자 넘쳐” 이노바헬스 비상체제 돌입

한인 청소년이 병원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올 겨울 워싱턴 지역에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 최근 워싱턴 지역에 ‘독감유사 바이러스(Flu-Like Viruses)’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외곽지역보다 ‘매우 높다(very high)’고 밝혔다.
또 CDC 측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와 기침, 발열, 인후염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RSV는 어린이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더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유사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버지니아 스태포드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000명 가량이 ‘독감유사 바이러스’에 감염, 독감 증세를 보이며 결석해 주 보건부와 학교 측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 측은 24일 성명을 통해 “금요일 결석했던 1,000명 중 330명이 학교에 등교했고, 학교에서는 청소와 소독을 실시했으며 보건부와 협력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결석한 학생 중 일부는 인플루엔자 A의 양성반응을 보였고, 상당수 학생들은 독감(flu)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24일, 페어팩스 이노바 어린이병원과 DC의 국립어린이병원(Children’s National Hospital)에는 이미 독감환자들로 가득찼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노바헬스(Inova Health)는 24일, 병원진료 및 응급실 비상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노바 헬스 관계자는 “비상 운영 상태를 발표함으로써 환자와 병원 스탭들의 안전을 더 우선시하고 운영을 주 7일 동안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알미니 몽고메리 메디컬 센터의 응급실 내과 의사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상당수 사람들이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서 RSV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것과 손 씻기, 증상이 있을 때 공공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질병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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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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