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사로 대략 20여년 가까이 해오면서 미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 환자 분들에게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흔하게 듣는 질문이 바로 “제네릭 약이 뭔가요?” 라는 질문이라는 것에 대해 일반 다른 미국 약사들도 대부분이 동의를 할 것이다.
심지어 몇 달 전에 어떤 환자로 부터 어처구니없는 질문도 들었다. “제네릭 약 값이 너무 싸네요. 이 약국에서 짝퉁 약을 쓰시는 것 아니에요?” 라는 질문이었다. 이런 어리석은 질문은 미국의 모든 약국들을 못 믿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의 모든 약국들은 제네릭을 조제하고 있다. 이런 잘못된 의심을 풀기위해서 몇번을 설명을 드리고 이야기를 드려도 쓸모없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그분과 전화를 끊으면서 순간 머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그 환자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의 의약품은 세계최고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명성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약품의 품질과 효능 그리고 부작용을 철저하게 검사하는 미국 식약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 가지 약이 시중에 나오기까지는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
그만큼 꼼꼼하게 검사를 한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 이렇게 시중에 판매가 되더라도 품질과 부작용의 모니터링은 계속 이루어진다. 이렇게 연구 개발해서 시중에 판매를 시키는 제약회사가 전 세계에서 미국에 제일 많이 있다.
이런 연구개발 회사 말고 또 한 가지 제약회사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호칭을 하는 제네릭회사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회사들은 신약이 개발이 되고 나서 개발 회사의 특허권이 끝나게 되는 순간부터 약품 제조활동을 하게 된다.
이렇게 연구개발 회사에 처음 어느 정도까지 독점 제조권을 주는 이유는 개발회가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어갔으니 그 비용을 돌려받겠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약 값이 비싸게 자리를 잡게 되고, 이렇게 자리 잡은 비싼 약값은 바로 보험회사와 그 약을 복용을 하고 있는 환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특히,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보험회사들은 그 비싼 약값의 대부분을 지불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특허기간이 끝나면 독점시장에서 자율시장 경쟁으로 넘어간다. 간단히 말하면 다른 회사들도 똑같은 약을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게 된다.
마치 모든 정유소의 가격이 제 각각인 것처럼 약도 너도 나도 만들기 때문에 약값이 제 각각으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도 미국 식약청의 검사는 다시 이루어진다. 그래서 미국에서 나온 약은 믿을수 있게 복용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같은 약이라고 선전을 하면서 내가 먹으면 제대로 약이 작용을 하지 않는 걸까? 왜 이 제조회사의 약을 복용하면 몸이 잘 받아들이고 다른 제조회사의 약을 복용을 하면 내 몸에 잘 맞지 않을까? 이런 현상과 질문은 실제 약국에서 일을 하다보면 환자들로 부터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이런 현상들을 설명하기위해서는 약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약은 일반적으로 약으로 효능을 내는 주 성분과 보조 성분으로 나누어 지게 된다. 여기서 보조 성분은 약의 효과와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여러 제조회사의 사정으로 바뀔수가 있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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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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