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 초월한 압박 있었거나,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 유승민 출마 여부엔 “상식대로라면 나올것 같지만 섣불리 예측 안 해”

이준석,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 특강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어떻게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이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선거(전당대회)에 나왔겠죠"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항상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상식을 초월하는 압박이 있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있다. 그건 끝까지 미제로 남겠죠"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원인 중 하나로 '친윤'(친윤석열)계 압박이 거론되는 정치권 안팎의 해석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 같다"면서도 "요즘 정치권이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3월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자신이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각을 세운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 대표는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위해서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내 마음대로 힘센 사람이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방종이고 견제되어야 하는 자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편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듣고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시각을 조정하려고 드는 사람은 진실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그런 작위적인 인물"이라고 했다.
또 "결코 자신의 이익 추구 또는 이윤 추구만으로 돌아가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