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다양한 주제의 공개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의 월례 교양강좌가 9일(목) 오전 11시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열린다.
이달에는 ‘내가 만난 잊지 못할 사람’ 시리즈 두 번째 특강으로 정기용 전 한민신보 발행인(사진)이 강사로 나서 암울한 유신 독재시절인 1970년대 ‘오적(五賊)’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저항시를 썼던 ‘시인 김지하’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씨는 김지하 시인의 중동고등학교 1년 선배로서 가까이서 지켜 본 그의 삶을 통해 서슬 퍼런 군부독재에 항거했던 민중시인으로 또 생명사상가로서 그의 올곧음과 시 정신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그의 막내 외삼촌(정일성)과의 인연도 공개한다. 1970년대 내내 민족문학의 상징이자 유신독재에 대한 저항운동의 중심으로서 도피와 유랑, 투옥과 고문 등 형극의 길을 걸어간 김지하는 재기 넘치는 풍자 정신을 보여주는 초기의 시편과 감옥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열망을 아름답게 형상화한 중기의 시들을 통해 우리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30달러(점심 포함).
문의 (703)58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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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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