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질·대치 상황서 경관 보호
▶ 경찰위원회서 승인했지만 일부 “유색인종 타깃” 반발
LA 시의회에서 LA 경찰국(LAPD)의 로봇견 도입 여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로 나타났다. 반대 측은 로봇견이 유색인종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7일 LA 시의회는 로봇견 도입안 표결을 앞두고 찬반 논란이 크게 일자 표결 날짜를 60일 연기했다. 현재 경찰위원회와 시의회의 공공안전위원회 모두 로봇견 도임안을 승인한 상태다.
마이클 무어 LA 경찰국장은 로봇견이 인질, 대치 등 경찰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투입돼 경찰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로봇견은 특수기동대(SWAT)의 대응이 필요한 제한된 상황에서만 배치돼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톤 다이나믹스사에서 만든 로봇견은 LA 경찰재단에서 기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기부 가치는 총 27만7,000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로봇견 도입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로봇견 사용이 사람들을 해치거나 감시하고, 스파이 기능을 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LAPD의 인종차별 문제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0년 뉴욕시도 비슷한 로봇견을 도입했지만, 주민들의 항의 끝에 약 1년 만에 로봇견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원격 조종 기능 이외에도 인공지능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능력도 있는 로봇견은 지난 2021년 4월12일 맨해턴의 저소득층 거주지역에서 발생한 인질사건에 투입됐었다. 당시 경찰은 로봇견이 용의자 체포과정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흑인사회의 우려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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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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