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여러 연구조사 결과(본보 3월1일 A1면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FCPS)이 올 봄 후반부터 모든 고등학생에게 무료로 버추얼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는 헤이즐 헬스(Hazel Health)와 계약해 약 6만1,000명의 학생들이 서비스에 엑세스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및 카운슬러 등 전문가들이 나서 학교에 기반한 정신건강 상담(School-based mental health)에 나서게 된다.
학생들은 부모나 학교 카운슬러 등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와 연결되며 서비스를 받기 전 부모의 동의를 요한다. 해당 학생은 버지니아 라이선스가 있는 원격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연결돼 상담 및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상담 및 치료 세션은 집 또는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학생을 지역사회의 다른 전문가와 연결 시켜 계속 케어하게 할 수도 있다. 전국적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의 40%가 여러 세션 후에 지역사회에 기반한 치료서비스와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비용은 학생당 연간 15달러이며 처음 9개월 동안 68만6,000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2023 회계연도 예산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위해 50만달러를 책정했었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1월 초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세부 사항 마무리에 시간이 걸려 지연돼 왔다.
한편 지난 2021년 겨울 페어팩스 카운티 청소년 설문조사(Fairfax County Youth Survey)에 응답한 총 3만 1천명(8학년, 10학년, 12학년)의 학생 중 약 38%는 ‘지난해 2주 이상 연속으로 너무 슬프거나 절망적(so sad or hopeless)이어서 일상적인 활동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또 약 30%는 ‘전달의 대부분 또는 모든 날에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헤이즐 헬스는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비롯해 미 전역 150여개 학군의 약 400만명의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과의 계약 기간은 2027년 8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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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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