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위,“정상위 선거일정에 협력”입장⋯한발 양보
▶ 후보등록 마감 상황 지켜본 후 총회 취소여부 결정
▶선관위, 진강·김광석·최원철 등 3명 등록서류 수령
둘로 나뉘어 진행되던 제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가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하는 하나의 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변종덕 이하 비대위)와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찰스 윤·정상위)간 통합 시도가 연이어 물거품이 되면서 두 명의 한인회장의 탄생하는 파국의 우려가 높아지자 비대위가 정상위 선거 일정에 협력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된 것.
비대위는 15일 뉴욕한인회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비대위는 초지일관 뉴욕한인회장은 동포들에 의해서 선출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중시하며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상위와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정상위의 정당성에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진행되고 있는 한인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경선으로 치러진다면 비대위는 정상위 선거일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상위원회 선관위 입후보 등록에 응하지 않던 김광석 전 KCS 회장도 이날 입후보 등록 서류를 수령하고 후보 등록 준비에 들어갔다.
변종덕 비대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로 한인사회가 분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더구나 한인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역대회장단 마저 분열 양상을 보여 한인들의 염려가 더 해지면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강조한 후 “두 명의 회장을 선출하는 비정상적인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비대위가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다만 선거가 공정하게 경선으로 치러진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정상위원회 선관위가 제시한 후보등록 마감일인 17일 이후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본 뒤 총회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
변 위원장은 이와관련 “정상위 선관위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운영하거나, 특정 후보등록 무효화를 시도하는 등 공정 경선이 의심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대위는 즉시 총회를 소집하고 당초 일정대로 진행해 갈 것”이라며 “후보 등록 과정, 온라인 투표 삭제 등 정상위의 선거 일정을 꼼꼼히 살펴 차기회장이 공정하게 선출되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위원회 선관위(위원장 민경원)에 따르면 15일 현재 500달러를 내고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입후보자 등록서류를 받아간 예비후보는 진 강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 김광석 전 KCS 회장, 최원철 전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 등 3명이다.
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는 각각 지난 12일, 오전과 오후에 서류를 수령해간 것으로 확인됐고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역시 서류를 수령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 예비후보는 출마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선거는 최소 강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 등 최소 2명의 후보가 경선으로 승부를 가르게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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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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