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상반기 재산·강력범죄 집계 결과
▶ 총격 등 가중폭행도 7.8% ↑ 주민들 불안
올들어 LA 전역에서 범죄 증가로 인한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에서 6월말까지 상반기 동안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특히 빈집털이와 차량 물품절도, 그리고 가중폭행 등 범죄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살인사건은 올들어 한인타운에서 4건이 발생한 가운데 총격 사건도 지난해보다 증가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한인타운 지역 전체 범죄 건수는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비교해 여전히 많은 수준이며, 가중폭행, 총격 등 심각한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최근 LA경찰국(LAPD)이 공개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강력범죄와 재산범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7월1일까지 집계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는 한인타운과 인접 지역 일부를 관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가중폭행은 5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4건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중폭행은 총이나 칼 등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폭행, 큰 부상을 유발할 정도의 폭행, 노약자 폭행 등 단순 폭행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폭행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에는 강도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거나 알수 없는 이유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범죄의 경우 빈집털이와 차량물품 도난의 증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털이는 447건으로 작년의 414건 보다 8.0%, 재작년의 328건보다 36.3% 각각 늘었다. 차량물품 도난은 847건으로 작년의 750건보다 12.9%, 재작년의 683건보다 24.0% 많아졌다.
반면, 성범죄는 28건으로 지난해 41건에서 31.7% 감소했고, 강도는 245건으로 294건에서 16.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살인은 4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작년 급증했던 차량 절도는 연간 18% 감소해 올해 상반기 591건으로 조사됐다. 일반 절도도 연간 7.6% 감소했다.
가중폭행, 빈집털이, 차량물품도난 등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총격사건도 많아져 다른 범죄가 줄어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강도 사건도 2022년보다는 줄었지만 2021년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었다.
총격 사건은 5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2건 대비 19%, 재작년 같은기간 27건 대비 85.2% 각각 많아진 상태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총격사건 피해자는 14명이었다.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 총 범죄 건수는 5,700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5,000여건보다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체포건수는 줄었는데, 올해 1,689건으로 지난해보다 26.0% 적은 수준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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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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