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높아
▶ 이자 하락, 대출신청 증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5주 연속 하락해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월스트릿저널(WSJ) 등 언론들이 지난달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연 7.22%로, 일주일 전의 연 7.29%에서 하락했다. 1년 전에는 이 금리가 평균 연 6.49%였다.
15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도 전주 연 6.67%에서 이번 주 연 6.56%로 떨어졌다. 이 역시 1년 전의 평균금리 연 5.67%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4주간 0.5% 포인트 넘게 하락했으며, 이는 2022년 말 이후 4주 기준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면서 어려운 주택 시장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 보다 높고 불과 3% 수준이던 2021년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매수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레디 맥의 샘 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금리 추세는 주택을 매수하려는 이들에게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지난 한 달 동안 금리가 내려가면서 수요도 소폭 늘었는데 이는 주택 매물이 부족한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지아이 쉬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 인하에 모기지 대출신청은 4주 연속 늘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 건수는 한 주 동안 5%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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